kiloHearts Phase Plant 리뷰
필자는 되도록이면 외부 이펙터를 최소화하여 사운드를 디자인하길 원한다.
그렇기에 평소 메인으로 사용하던 신스도 UVI의 Falcon과 같은, 내장 이펙터가 많고 무한히 걸 수 있는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인 Phase Plant도 비슷한 맥락의 모듈러형 신스이다.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제품인지라 받아볼 기회가 생기자 바로 신청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다.
언제나 좋은 제품을 제공해주는 Plugin Boutique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리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Phase Plant - New Era Synthesis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했으나, 기능이 많기에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 길이가 길어져 버렸다.
1. 상단 바에는 현재 프리셋의 상태(이름, 제작자, 설명)와 BROWSE 버튼, 저장, 새로 만들기, Undo와 Redo 버튼이 존재한다.
Browser 서치는 아래과 같이 폴더별로 확인할 수 있다.
Browser를 둘러보다 재미있는 기능을 하나 발견했다.
본 플러그인의 프리셋은 설명을 적을 수 있는데, #해시태그 를 사용해 태깅하는 것이 가능하단 점이다.
상단 돋보기 아이콘의 검색 기능을 활용해 사용하는 듯 하다.
조금 귀찮아보이긴 하지만, 아예 없는 것 보단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된다.
2. Mod Wheel과 8개의 매크로 노브가 보인다. 타 플러그인에서 많이 보던 그런 류의 매크로 노브로, 거의 모든 파라미터에 지정이 가능하다.
후술 하겠지만, Assign 값을 조절하는 원형 그래프에 마우스를 올리고 있으면 해당 파라미터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해 보여준다.
마우스 휠을 자주 사용하는 본 플러그인에선 꽤나 편리한 기능이다.
3. Generator Area라 부르는 이 곳에선, 사운드를 생성하거나 간단하게 다듬을 수 있는 파츠를 불러올 수 있다.
Analog는 Saw, Pulse, Triangle, SIne으로 총 4개의 파형을 불러와 내장된 Sync나 PW 파라미터를 건드릴 수 있다.
Noise는 3개의 모드를 골라 사용 가능한 노이즈 오실레이터로, Slope 값을 변경하거나 Seed를 고정시킬 수 있다.
Stereo값을 따로 건드릴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Sampler는 이름 그대로 샘플을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샘플러이다.
그래뉼러 신서시즈로서 써먹을 만한 놈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루프 설정이라던가는 가능하다.
다만 샘플 스트레치가 안되는 부분은 아쉽다.
Wavetable도 이름처럼 최대 256개의 프레임을 가진 웨이브테이블을 불러오거나 만들 수 있다.
Serum이나 Vital같은 웨이브테이블 메인의 신스처럼 Bend, Sync와 같은 파형 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Warp 기능들은 따로 노브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후술할 Audio Rate Modulation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
Bandlimit란 이름의 Low Pass Filter 노브는 하나 있다.
Noise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Generators들은 모두 Unison 설정이 가능하다.
최대 8보이스까지 늘릴 수 있으며, 다양한 Unison 방식과 함께 Detune, Spared, Blend, Bias 노브를 컨트롤 할 수 있다.
Generator Area지만 이펙터인 Distortion과 Filter도 간단하게 걸 수 있다.
다만 진짜로 저 두개 빼곤 다른 이펙터가 없어서, 정말 간단하게 사운드만 다듬는 용도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Routing의 Aux와 Mix는 이름 그대로 소리를 합치거나 복제해 다른 Snapin Lanes에 보내거나 할 수 있다.
3개의 레인을 가지는 Snapin Lanes의 특징을 살려, 원래 소리는 Lane 1, 복제한 소리는 Lane 2에 보내 소리를 병렬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들어진 사운드들은 Envelope와 Curve 형태의 모듈레이션을 걸어 Output 형태로 Snapin Lanes에 보내거나, 다이렉트로 Master Out에 보낼 수 있다.
Envelope는 이름 그대로 커브 조절이 가능한 ADSR이다.
Attack 이전의 지연을 컨트롤하는 Delay와 Attack과 Decay 사이에 있는 Hold가 추가된 형식이다.
Curve는 그려진 그래프 대로 Gain이 변화하는 형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샘플러의 One Shot모드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Outputs에 있는 Envelope와 Curve가 모듈레이션에 더해 Output 채널도 겸하는 듯 해서, 본 파츠를 빼버리면 소리 자체가 나오질 않는다.
SIDEBAND로 보내 사이드체인 시그널로 써먹는 것도 가능하다.
New Group로 그룹을 생성해 사운드를 레이어링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듈을을 불러오는데 제한이 없으니, 사실상 컴퓨터의 한계까진 무한이 쌓아올릴 수 있다.
Generator Area에 있는 모듈들끼린 Audio Rate Modulation이 가능하다.
Output의 신호를 기반으로, Generator들의 Phase에 걸면 Classic FM, Harmonic이나 Shift에 걸면 Linear FM, Level에 걸면 Ring Modulation이 되는 등 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마치며 항목에 적어둔 온라인 메뉴얼을 참고하길 바란다.
OSC에만 걸 수 있는 게 아니라, 이펙터인 Filter나 Distortion의 파라미터 몇 개에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 Auido Rate Modulation을 사용한 변조는 초록색 원형 그래프로 표현된다.
4. Snapin Lanes라는 이름처럼, 상술했듯이 이펙터들을 나열할 수 있는 3개의 레인이 보인다.
이 3개의 레인에 Snapin 이펙터들을 넣어 사운드를 편집한다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론 Lane 1, 2, 3 순으로 사운드가 이동하며, 각 Lane은 자신보다 낮은 숫자의 Lane으론 사운드를 보낼 수 없다.
다만 각 레인들의 아웃풋을 Master로 바로 보내는 것은 가능하며, 위에서 이야기한 Generator Area의 Routing 파츠들을 사용해 페럴렐 이펙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Snapin Lanes 자체에선 이러한 병렬 처리(Lane 1의 소리를 각각 2, 3으로 보내는 등)는 불가능하다.
다만 Snap Heap(유료)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할 순 있다.
사용 가능한 이펙터의 수가 워낙 많아 모두 설명하긴 힘들것 같지만, 이름만 봐도 어떤 놈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Premium Effects나 Effects Hosts는 하나하나의 플러그인들이 유료 상품이기에 공홈 해당 페이지에 설명이 잘 되어있고, Essential Effects는 본 링크의 이미지 클릭을 통해 소개글을 읽을 수 있다.
5. Modulation Area에선 다양한 모듈레이션 모듈들을 생성해, 각종 파라미터에 적용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LFO에 더하여 LFO Table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LFO 그래프를 웨이브테이블처럼 움직일 수 있는 재미있는 물건이다.
Envelope와 Curve는 3.Generator Area 부분에서 설명했으니 패스.
Audio쪽의 Audio Follower와 Pitch Tracker도 시그널을 빠릿하게 받아들여서 쓰기 좋았다.
MIDI 그룹에 위치한 모듈레이터들은 이름 그대로 MIDI 신호에 따라 컨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다.
Utilities는 다른 모듈레이션 모듈을 제한하거나 설정하는 느낌의 모듈들이다.
Generator Area와 Snapin Lane과 마찬가지로 New Group을 통해 그룹을 만들어 모듈들을 보관할 수 있으며, 그룹명도 바꿀수 있으니 정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기능일 것이다.
6. 건반 버튼을 누르면, 입력되고 있는 MIDI 노트가 어떤지 피아노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지금 프리셋의 Latency도 오른쪽 아래의 작은 박스를 통해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단 점이 마음이 든다.
VST3에선 여타 VST3 플러그인들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모서리를 드래그하여 창 크기 조절도 가능하다.
제작한 데모와 개인평
8마디의 루프 트랙을 제작했으며, 장르는 아마 그루비한 신스 펑크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당연하겠지만 본 데모에 있어서, Inst 폴더에 있는 모든 소리는 Phase Plant로 직접 만든 사운드임 밝힌다.
외장이펙터에 대해, Bass에는 OTT와 RBass로 다듬어주었고, EP는 OTT만 살짝 걸어주었다.
Bass를 제외한 나머지 악기엔 Send Reverb(Valhalla VintageVerb)로 공간감을 추가.
신디사이저의 리뷰인 만큼, 이것 말곤 이펙팅을 최소화 시켜서 소리를 만들었다.
아래부턴 각 사운드에 대한 설명이며, 동영상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Bass(0:50)는 Analog의 Saw와 Pulse의 Phase를 살짝 엇나가게 섞은 걸 바탕으로, Chorus와 Disperser로 질감을 더했다.
프리셋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Rolnad의 명기 Juno 시리즈를 생각하며 제작한 사운드이다.
EP(1:00)는 Sampler로 Yamaha의 CP와 같은 사운드를 가진 내장 샘플과 함께, Analog로 Sine을 Audio Rate Modulation하여 FM EP 사운드를 섞어보았다.
본 사운드에 대해, Lane 1에 사용한 Poly 기능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Lane 1은 Filter의 Cutoff, Stereo의 Pan에 각각 모듈레이션이 걸려있다.
Cutoff는 건반악기의 강약을 표현하고자 Velocity에 모듈레이션, Pan은 스테레오 마이킹을 생각해 Note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게 설정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노트가 겹치는 화성을 연주할 때, 첫번째 노트가 나오고 두번째 노트가 겹쳐지는 순간 모듈레이션이 다시 작동하게 된다.
하지만 Poly모드를 켤 시, 노트를 겹쳐 연주해도 각각의 노트가 서로 다른 값을 유지하고 있게 된다.
음을 4개 잡은 보이싱으로 연주한다면, 4개의 노트 각각의 Velocity나 Note값이 따로 적용된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그만큼 CPU 점유율은 상승하니 주의.
Pad(1:28)은 Wavetable의 Frame에 LFO를 건, 전형적인 웨이브테이블 신스의 사운드메이킹을 따랐다.
그 외에는 필터에 엔벨로프를 걸거나, 피치에 LFO를 걸고 이를 Mod Wheel로 컨트롤해 Vibrato로 쓰는 등...
별다른 특이한 방법은 쓰지 않은 듯 하다.
Clav(1:38)의 사운드 자체는 Sampler로 내장된 Clav 샘플을 가져와, Audio Follower 모듈레이터를 써 Auto WOW 효과를 낸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평소처럼 직렬로 사운드를 내자니, High Frequncy 부분에서 오는 어택감이 죽는 느낌이였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Aux를 사용한 병렬 처리'를 사용해보고자 했다.
먼저 Sampler의 아웃풋은 Lane 1로 보내 통짜 소리를 컴프레서로 다듬고, 이 소리를 Lane 2가 아닌 3로 바로 보낸다.
또 Sampler의 아웃풋을 Aux로 다시 가져와, 이는 Lane 2로 보내어 Auto WOW를 만들어주었다. 이후 물론 Lane 3으로 이동.
Lane 1과 2의 밸런스를 각각 Lane의 Gain값을 통해 믹싱한 후, Lane 3에서 Limiter로 소리를 정리하며 마무리.
Organ(2:04)는 Unison 모드중 하나인 FREQ STACK을 사용해, 실제 톤휠 오르간처럼 배음을 쌓아보았다.
원음 자체는 Analog의 Sine에 또다른 Sine을 FM하여 매크로 지정. 입맛에 맞춰 배음의 느낌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복사하여 Decay를 짧게 해, 톤휠 오르간의 Perc 사운드도 재현해보았다.
LFO를 Pan에 걸어 만든 간이 로터리 효과도 재미있었다.
마지막은 대망의 Lead(2:26).
이런 그루비한 음악엔 토크박스 리드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 Saw 파형에 Snapin의 Formant FIlter를 걸어 사운드를 만들었다.
본 사운드의 포인트는 Formant Filter에 걸린 모듈레이션에 있다.
노트의 입력시 랜덤한 값을 내주는 Random을 걸어주어 바리에이션을 내주었는데, XY 똑같으면 재미 없으니깐 Sample & Hold의 인풋에 Random을 걸어 또다른 Random을 만들어 주었다.
이 Random과 Sample & Hold의 아웃풋을, 또 Slew Limiter에 걸어주어 신호가 서서히 변하도록 만들어 진짜 사람이 입모양을 바꾸는 것을 재현해보았다.
바뀌는 속도는 매크로화 해두었으니, 다른 곡에 사용할때 수정도 편할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Lane 3에 걸린 Snap Heap에 있다.
Snap Heap의 병렬 처리를 사용해, 리버브에만 컴프레서를 걸어 본인 사운드에 덕킹하도록 만들어 준 것.
Snapin Lane에서의 병렬 이펙팅은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이제 사운드를 만들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우선 좋았던 부분.
먼저, 어지간하면 한눈에 보이도록 노력한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었다.
필자의 주력 신스중 하나인 UVI Falcon은 레이어 위에 상위 레이어가 있고 그 위에 또 상위 레이어가 있는 식의 형태였다.
그렇기에 오실레이터를 만진 후, 상위 그룹 레이어의 이펙터를 만질려면 그 곳을 눌러 화면을 이동했어야 했다.
Phase Plant는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러한 메뉴 다이빙이 최소화되어 작업의 템포가 빠른 느낌이였다.
사운드의 변화를 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단 점도 좋았다.
Generator Area에서 Filter나 Audio Rate Modulation등을 걸면 파형이 어떻게 변하는지 바로 보이고, 절반 이상의 Snapin 이펙터들도 시각적인 피드백이 훌륭하다.
각 Area의 모듈들은 컴퓨터 사양이 허락하는 한, 무한히 쌓아 올릴 수 있단 부분도 좋았다.
Serum, Spire, Sylenth1과 같은 유명 신스들도 오실레이터와 이펙터엔 제한이 있다.
레이어링에 한해선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단 점은 분명한 메리트다.
이러한 많은 모듈레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신스를 만지다보면, 내가 어디에 뭘 걸었는지 헷갈릴때가 가끔 있다.
이럴땐 모듈레이션 그래프에 마우스를 올려보자.
점선으로 어디에 걸었는지 확인해 주는 것과 함께, 스크롤 사용해 이동해야 한다면 자동으로 이동해준다.
또 스크롤하니 생각났는데, 마우스 휠이 스크롤에만 적용되어서 이로 인한 오작동이 없단 부분도 소소한 매력 포인트.
이 정도가 당장 생각나는 좋았던 점 이였다.
그렇다면 아쉬웠던 부분은 이러하다.
먼저, 아르페이제이터가 없다는 점.
아르페지오(Arpeggio로 줄여서 Arp). 편곡할때 백그라운드쪽 리듬을 채워주며, 곡에 역동성을 부여해주는 파트라고 생각한다.
악기는 거진 다 채운 것 같은데 허전하다 싶을때 넣어주면 손쉽게 해결 가능한 좋은 파트다.
아르페지에이터는 위에서 이야기한 아르페지오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기능을 이야기한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2보이스 이상의 화음을 입력 할 때 정해진 순서대로 아르페지오로 연주해준다.
다양한 모듈레이터를 내장하고 있는 본 플러그인이지만, 이 아르페지에이터가 빠져있다.
모듈레이터들을 조합해 비슷한 기능을 만들 순 있겠지만, 처음부터 있는 것 보단 효율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피아노롤 상에서 직접 입력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긴 하겠지만, 보이싱을 구상하고 하나 하나 찍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없다고 해서 못 쓸 물건은 아니지만, 있으면 무척 유용했을 것 같다.
또 하나의 아쉬운 부분은 Phase Plant를 산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
기본적으로 Phase Plant만 구매한다고 가정했을때, Generator Area와 Modulation Area의 모든 모듈은 이용 가능하지만 Snapin Lane의 Snapin 이펙터들은 Essential Effects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Premium Effect들이나 Effector Hosts에 해당하는 Snap Heap, Multipass는 따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패키지 게임의 DLC를 구입한다는 개념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걸 모두 구매한다 생각하면, 정가 기준으로 Phase Plant 단품 값보다 훨씬 비싸게 나온다.
물론 Essential Effects만으로도 충분히 사운드를 다듬을 순 있겠지만, 작업하다보면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당장 필자도 위의 데모를 제작하며 'Multipass만 있었다면 OTT도 만들어서 내장에 박았을텐데...'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타 플러그인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방식, 판매 전략으로썬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없는 입장에선 좀 놀리는거 같았다.
공홈에서 구입하든 프리셋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하든 해서 얻은 프리셋에 가지고 있지 않은 Snapin 이펙터가 존재한다면, 일단 사용 자체는 가능하다.
대신 수정을 못하는 형식으로 막아두고 있다.
사실상 Phase Plant를 제대로 활용할려면 이 'DLC'까지 모두 구매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나머지 생각나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Snapin에 필터 종류는 5개(Filter, Comb Filter, Formant Filter, Ladder Filter, Nonlinear Filter)인데, Generator Area에서 선택 가능한 필터는 기본 Filter 1개밖에 없다는 점 정도 일려나.
총평
SOUND QUALITY (5/5)
생긴 파형 그대로 소리가 나는 오실레이터, 단품으로도 써먹을 정도로 끝내주는 Snapin 이펙터에 더하여, 이러한 모듈들에 역동성까지 더해주는 다양한 모듈레이터 모듈들.
조합하여 낼 수 있는 사운드의 바리에이션은 정말로 무궁무진하다 생각된다.
VALUE FOR MONEY (3/5)
정가 $199(세전), 요즘 할인 자주 하니 반값인 $100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다기능 신스로썬 충분히 매력있는 가격대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추가 결제가 존재하단 부분이 함정.
Phase Plant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면 필연적으로 모든 DLC를 구매해야 한다.
다만 2.0 이전엔 Snapin 이펙터들의 대부분도 유료였다가 무료로 된 부분은 참 마음에 든다.
EASE OF USE (5/5)
신스를 만진 적 있는 경험자라면, 시그널플로우도 시각적으로 잘 따라갈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는 부분에 감동할 것이다.
메뉴 다이브를 최소한으로 한 인터페이스가 정말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없는 입문자라도 튜토리얼을 통해 어떻게 사운드가 만들어지는지 한 번 공부하면 쉽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FEATURES (4/5)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Generator Area와 Snapin 이펙터, Modulator Area 전부 모듈들이 많다.
다만 VALUE FOR MONEY 부분에서 이야기했다 싶이, 유료 결제가 필요한 모듈들이 있기에 구매한다고 해서 모두 이용한 것은 아니다.
PRESETS (3/5)
Phase Plant 단품을 살때 주는 내장 프리셋은 딱히 많다거나 적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였다.
하지만 타인이 만든 유저 프리셋의 풀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Serum, Spire와 같은 메이저한 신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많이 벌어지게 되기에 사운드 메이킹 보단 프리셋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나마 공홈에서 따로 아티스트별 Content Banks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는 부분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의 평가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보자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모듈들을 조합하여 어지간하면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듈러형 신디사이저.
다만 신스만 산다고 해서 완성형은 아니며, 추가 과금을 통해 기능을 해방할 수 있다.
신스 만지는걸 좋아하는 신스쟁이들에게 추천해줄만 하며, 특히 신스만으로 모든걸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신스의 신호 이동을 공부하기 좋은 구조이니, 초보자들도 본 플러그인을 통해 공부한다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마치며
원래 '되도록 짧은 리뷰'를 지향하고 있었지만, 이번 리뷰 제품이 신디사이저고 필자가 원래부터 신디사이저 오타쿠인 만큼 이야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두서없이 긴 글을 어떻게든 정리하겠다고 머리를 제법 싸맸던 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원래부터 Phase Plant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이 많았던지라, 여러모로 공부가 되었다.
이대로 kiloHearts 제품들을 쭉 리뷰해서 컴플리트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다음에 또다른 기회가 찾아온다면, 되도록 kiloHearts 제품을 받아보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Phase Plant를 구매하여 kiloHearts 공식 홈페이지에 인증을 하게 되면 $30의 쿠폰 코드를 준다.
이걸로 자사의 타 플러그인이나 프리셋 팩을 구매하는데 이용하면 될 듯 하다.
본 리뷰는 여타 다른 리뷰들처럼 Plugin Boutique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곳을 클릭하여 바로 사이트로 넘어갈 수 있으며, 관심이 생겼다면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본 리뷰가 투고된 2월 7일에도 절반 가격으로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래는 kiloHearts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근 가능한 Phase Plant의 온라인 메뉴얼이다.
기능에 대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kiloHearts - Documentation - Phase Plant
Phase Plant Overview Phase Plant is a modular synthesizer where you can combine several different synthesis techniques in your sound design. Analog oscillators, samples, wavetables, and a noise generator create the initial sound, which can then be fil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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